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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 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아띠에서 차량동역학과 Multi Body Dynamics 솔루션을 담당하고 있는 박성지 라고 합니다.

저의 주 업무는 MSC/Adams, Adams/Car, VI-CarRealTime과 같은  공학용 수치해석 프로그램의 기술 지원 및 연구/기술 용역의 컨설팅을 맡고 있습니다.

현재 차량 동역학과 관련한 개인적 관심분야는 수치 타이어 모델 개발 및 적용 방법, 소음 측정 및 평가를 위한 어플리케이션 개발이며, MBD에서 유체 요소를 적용하기 위한 Particle Dynamics 분야의 Contact 모델에 대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Q. 2016 VI-grade Users Conference에 다녀오셨는데요. 그곳에서는 주로 어떤 내용을 다루었나요?

 

A. 지난 4월 독일의 비스바덴이라는 작은 도시에서 VI-grade 社에서 주최한 User Conference가 있었습니다.

여느 User Conference와 마찬가지로 프로그램 개발사 및 협력사에서 새롭게 출시한 신기능들에 대하여 발표하고, 프로그램 사용자들이 현업에서 겪고 있는 다양한 문제점들에 대한 솔루션 및 적용 사례를 소개하였습니다. 하지만 VI-grade社 의 User Conference는 Automotive, Railway, Engine과 같이 각 세션 들로 나뉘어 독립된 공간에서 발표 및 토론이 진행 되었습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참여자들은 관련 분야의 종사자로 구성되어 행사장의 집중도와 열기가 굉장히 높았습니다.

 

저는 메인 세션인 Automotive 세션에 참석 했는데, 여기에서는 볼보, BMW, 페라리, 포르쉐, 아우디 등 유럽의 여러 자동차 제조 업체들의 개발 사례에 대한 발표 내용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주로 다루었던 내용은 차량의 개발 프로세스에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를 적용하여 초기 실제 차량을 만들기 이전에 가상의 차량을 타보고 평가한다는 부분입니다. 기존의 제품 개발 프로세스인 설계와 수치해석(시뮬레이션)을 통한 제품 개발은 데이터를 수치화하고 정량화하는데 강점이 있지만, 평가기준이 모호한 인간의 감성에 대한 평가 부분은 적용이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이런 기존의 성능 위주의 개발 프로세스의 대안으로 인간의 감성을 정성/정량적으로 평가하기 위한 시뮬레이터에 관련한 내용들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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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VI-Grade Users Conference

 

Q. 컨퍼런스에서의 후일담을 들려주세요!

 

A. 발표회장에서의 약간 경직된 분위기 속에서 발표가 진행 된 반면, 컨퍼런스가 끝난 뒤 마련된 만찬 장소에서의 사람들은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상당히 수다스러웠습니다. 어디서 왔는지, 무슨 일을 하는지 어려운 점은 없는지 등등… 홀이 떠나가라고 떠드는 통에 가까이 있는 사람과 이야기 할 때 조차 소리를 지르지 않으면 안 들릴 정도였으니까요.

음식은 대부분 맛있었는데 다음에 독일에 가야 할 일이 있으면 비상식량으로 사나이를 울리는 X라면 한 박스 정도는 챙겨 가려구요.(하하) 저는 사실 음식보다 맥주가 기억에 남는데 독일에서 맥주를 마시면서 ‘나중에 치킨집은 독일에다가 차려야겠다.’라는 생각을 한번 해봤습니다.

 

Q.    담당하고 계신 VI-CarRealTime은 어떤 제품인가요? 이 제품이 생소한 분들께 간략한 소개 부탁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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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VI-CarRealTime

 

A. VI-CarRealTime를 한마디로 표현 하자면 실시간(Real Time) 연산이 가능한 차량 동역학 솔루션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차량 동역학 적 관점과 실시간 연산 관점, 이  두 가지 특징을 통하여 VI-CarRealTime라는 제품을 설명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첫 번째로 차량 동역학 솔루션으로써 VI-CarRealTime의 특징 중 하나는 차량의 동적 거동 특성에 지배적인 영향을 미치는 현가, 조향, 파워트레인, 타이어들에 대한 모델이 1-D 모델(함수형 모델)을 사용한다는 점입니다. 함수형 모델을 사용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장점 중 하나는 기존의 MBD 모델에 비해 모델 복잡성을 감소시킨다는 점 입니다. 그러므로 SPMD(Suspension Parameter measuring Device), Flat-Trac(Tire Testrig)과 같은 기존의 시험 장비를 통하여 차량 모델을 만들고 K&C 해석 및 메뉴버 해석을 할 수 있습니다. 이는 경쟁 차량의 벤치마킹 시 데이터 부족으로 인한 MBD 모델 구성의 어려움을 해결 할 수 있는 대안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두 번째 특징인 실시간 연산 관점이란, 해석 시 입력되는 경계조건을 실시간으로 바꿀 수 있으며 그 입력에 대한 수치해석 결과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라는 의미입니다. 쉽게 말해 실제 차량을 운전하는 것과 같이 가상의 차량 모델을 조작 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차량의 성능 및 감성 평가 뿐만 아니라 HiLs(Hardware in the Loop), SiLs(Software in the Loop),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와 같이 실시간 신호처리가 중요시 되는 시스템과 통합되어 시뮬레이션을 가능하게 합니다.

 

Q.    VI-CarRealTime을 함께 사용하고 있는 엔지니어분들과 공유하고 싶은 팁이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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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저보다 다들 뛰어난 실력을 가진 엔지니어 분들이라 특별히 알려 드릴 만한 게 없어 죄송하네요.

불현듯 한가지 떠오르는 것은 “저장을 생활화 합시다!!”입니다.

하루 종일 작업한 데이터가 바람과 함께 사라지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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